청와대 VS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의 진실공방


안 후보자는 '허위 혼인신고' 논란이 언론을 통해 불거진 전날 밤 법무부를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논란 등과 관련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공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사퇴 회견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법무부는 '아니다'라고 했다. 16일 오전 11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자는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면서도 "형사제재(처벌)를 받지 않아 법무장관을 못할 정도의 흠은 아니다"라고 했다. "눈앞에 닥친 국정 과제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의 문민화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제 개인적 흠보다 더욱 국민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도 이날 종일 "철회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청와대는 안 후보자 기자회견이 끝난 뒤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미) 청와대의 손은 떠난 것이고 국민의 판단을 받겠다고 했는데 이 과정은 모두 국민의 뜻"이라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고 해서) 당장 지명 철회하는 것보다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상황은 그러는 중에도 악화됐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상태론 힘들다"는 메시지가 여러 채널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됐다. 소셜미디어, 인터넷 뉴스 댓글 등의 여론도 점점 나빠졌다. 청와대는 이런 과정에서도 기자들과 계속 접촉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여러 가지 여론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결정적 하자가 제기됐는데도 무시하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다. 몰랐던 부분이 나오고 국민 여론이 (악화되면) 인사권자가 지명을 철회할 수 있다"며 "이 문제는 예의주시 중"이라고도 했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지명 철회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자 다른 관계자가 급히 추가로 나와 "우리 입장은 청문회까지 지켜본다는 것"이라며 "이게 확실한 청와대 입장"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8시 무렵 안 후보자의 '허위 혼인신고'를 청와대가 검증 과정에서 인지했는지를 두고 청와대와 안 후보자 간 진실 공방(攻防) 양상으로 번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청와대는 오후 7시 40분쯤 브리핑에서 "(허위 혼인신고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안 후보자는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 건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1주일 정도 전에 질의가 왔다"고 했다. 같은 날 양측이 정면으로 배치되는 말을 한 것이다.

이때부터 "사실상 청와대가 안 후보자에게 그만두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청와대가 "우린 몰랐다"고 하는 순간, 안 후보자는 '거짓 해명' 논란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안 후보자가 '허위 혼인신고' 당시 상대 여성 집에 찾아가 고성을 질렀다는 추가 의혹도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결국 안 후보자는 청와대 브리핑이 끝난 지 1시간 만인 오후 8시 40분쯤 법무부를 통해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7/20170617002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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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능력인가 거짓말인가... 인사참사가 재앙급;;

덧글

  • fbth 2017/06/17 12:44 # 답글

    제 입맛에 맞는 코드인사만 하려고 하니까 저런 참사가 벌어지는 것이죠.
    이 정권에 대해서 기대 접었습니다. 국무총리야 그렇다 쳐도 어째 장관 후보자마다 줄줄줄 치명적 흠결 투성이랍니까.
  • 대범한 에스키모 2017/06/17 13:54 #

    적폐청산이니 뭐니 해도 결국은 새누리나 더민당이나 기득권층이란 소리죠. 도토리 키재기
  • 피그말리온 2017/06/18 01:12 # 답글

    여론몰이로 청와대는 빠져나올 수 있어도 안경환 자신은 그렇지 못할테니까요.
  • NET진보 2017/06/18 22:11 #

    먼산.... 인사검증의 피해자라면 피해자이기도하죠..먼산
  • 채널 2nd™ 2017/06/18 04:49 # 답글

    이야, 그래서 청와대는 살아 남았고(?), 안경환이는 ㅋㅋㅋ 이젠 뭘해도 문자 그대로 죽어버렸네.
  • NET진보 2017/06/18 22:12 #

    국방부 보고논란도 마찬가지엿고... 상원의원의 사드 논란도마찬가지였듯이..읍읍
  • 지나가던과객 2017/06/18 08:13 # 삭제 답글

    거 뭐시냐. 어둠에 맞서는 자 어둠에 물든다는 얘기와 생각나는군요.

    안 모씨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저런 전력이 있는데 장관 시키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힘든데 말입니다.

    아무리 지금 현 가카의 지지율이 높아도 그건 어디까지나 꺼지기 쉬운 거품이거늘.......
  • NET진보 2017/06/18 22:13 #

    머 한국당이나 바른당이 좆망확정이라서 당군간 적어도 총선 그래도 문재인월드 확정이긴합니다. 총선승리도 문재인월드로 전 생각하고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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